신일산업(002700) 경영권 분쟁이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일산업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황귀남씨가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송권영 대표이사와 정윤석 감사를 해임하고 조성규씨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규 씨는 현재 에이치엔티 일렉트로닉스 최고재무담당자(CFO)로 황 씨가 추천한 인물이다.
황 씨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9.06%를 보유하고 있고 그와 특별관계에 있는 윤대중(4.73%), 조병돈(3.96%)씨의 지분과 합치면 17.7%가 된다. 황 씨는 공시를 통해 “법원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결정을 받았다”며 “현재 경영진은 불과 10% 내외의 적은 지분만으로 회사의 경영 전권을 행사하고 있고 이들의 경영으로 신일산업의 성장이 저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씨는 자신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글을 공시서류에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