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장기외화차입 잇따라

은행권이 급증하는 단기 외화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장기(만기 1년 이상) 외화 차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만기 1년 신디케이트론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산업은행, 국민, 신한, 조흥, 하나은행 등이 모두 1억~2억 달러씩 외화 차입을 계획하고 있다. 차입 방식은 신디케이트론이나 보유자산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등 다양한 형태가 동원되며 1~2개월 정도의 기간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이 달 중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만기 1~3년짜리 중장기 외화차입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1억 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으며 하나은행은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을 추진, 이달 중 차입이 성사될 전망이다. 한미은행 역시 1억 달러 규모의 차입을 검토중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2억 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을 고려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중 신디케이션 방식으로 차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외국계 은행이 한국물을 관망만 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홍길,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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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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