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CEO in 마켓] 김인환 맥스로텍 대표

"PKM등 연관산업 다각화로 지속 성장"

3D프린터 선진업체와 협력… '로봇+IT' 새 기술 선보일것

주력산업 갠트리로봇 실적 개선… 실린더헤드 아이템 추가 생산

내년부터 車부품 매출 2배로



"주력사업인 갠트리로봇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차세대 공작기계 PKM을 포함한 연관 산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김인환(46·사진) 맥스로텍(141070)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로봇과 IT기술을 융합한 초정밀산업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맥스로텍의 주력사업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갠트리로봇이다. 공장자동화를 위해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산업용 로봇으로, 국내 자동차 회사 4곳에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중대형 위주의 갠트리로봇뿐만 아니라 소형 갠트리로봇과 다관절갠트리로봇 생산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제품을 사용하면 대기업에 비해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1~2차 벤더사와 여러 중소기업이 적은 투자비로 생산라인을 자동화할 수 있다"며 "작년부터 공급을 시작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작기계와 갠트리로봇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지난 2008년부터는 엔진실린더블록 임가공 사업도 시작했다. 엔진실린더블록은 자동차 엔진 본체의 실린더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맥스로텍은 지난 2009년 중소기업 최초로 자동차용 엔진 실린더블록 전 공정 양산설비를 구축한 후 국내 자동차 회사 2곳에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기존 실린더블록 외에 신규로 실린더헤드 2가지 아이템 생산이 추가됐다"며 "매년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내년부터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매출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갠트리로봇의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37.5%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중국의 수요가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중국에 설립한 합자회사를 통해 올해 초 300만달러 물량을 수주했고 추가로 100만달러 규모의 수주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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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초 미국의 자동차 회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진출을 본격화한 북미시장에서도 지난 6월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지난 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공작기계전시회 'IMTS2014'에 출품한 갠트리로봇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가 기술 사양과 가격 문의를 하고 있고, 그 중 한 곳은 현장방문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성장 동력인 차세대 공작기계 PKM(병렬 역학 기계)도 조만간 매출이 날 전망이다. PKM은 기존 공작기계의 직렬방식이 아닌 병렬기술을 적용해 상하뿐만 아니라 모든 각도(360°)에서 움직일 수 있다. 3~4대의 공작기계가 수행하던 작업을 한 대의 PKM으로 대체할 수 있어 생산성을 올리고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맥스로텍은 2012년 일본 갠트리로봇회사와 합작 설립한 GKM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격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해외 업체들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르면 연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PKM이 자동차, 우주항공, 조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정교하고 세밀하게 작업이 가능한 PKM을 3D프린터와 결합하면 정밀가공이 어려운 금속분야에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3D프린터 관련 기술을 가진 선진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로봇과 IT가 결합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다각화를 기반으로 올해는 상반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맥스로텍은 올 상반기 매출액 181억6,000만원, 영업이익 1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갠트리로봇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해외시장 진출 효과가 나타나 꾸준한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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