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평화 메시지 전하러 왔어요"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내한

8월 15일 임진각서 ‘다니엘 바렌보임 평화 콘서트’ 개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다니엘 바렌보임이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베트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를 갖고 오는 15일에는 임진각에서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제공=크레디아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러 한국을 찾았다. 분쟁 지역을 누비며 평화의 음악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1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와 15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다니엘 바렌보임 평화콘서트’를 위해 9일 내한했다. 해외 오케스트라가 임진각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렌보임은 5일 동안 열릴 한국 공연을 자신이 창단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집트 등 중동 지역의 다국적 출신 음악가들이 모인 오케스트라로 지난 2005년에는 팔레스타인 접전지 라말라 등지에서 공연을 펼쳐 세계에 감동을 전달했다. 바렌보임은 “비록 다른 견해를 가졌더라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 나와 생각이 다를지라도 그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 디반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밝혔다. 10일부터 14일까지(13일 제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할 바렌보임과 오케스트라는 광복절인 15일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비무장지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15일 오후 7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평화 콘서트’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헌 등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제 9번 ‘합창’을 노래할 예정이다. ‘서로 포옹하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실어나르는 평화의 합창이 비무장지대에 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의 첫 아시아 방문 투어의 일환으로 베이징, 상하이, 서울을 거친 후 루체른, 잘츠부르크 등 유럽 콘서트로 매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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