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신준식 자생한방병원장

-`신바로메틴`이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받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면. ▲전통한약을 이용한 골관절 질환의 치료효능은 오래 전부터 임상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탁월한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문 치료제 및 의약품으로 인정 받지 못하고 건강보조식품 또는 보조치료제 등으로 폄하 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런 편중된 현실속에서 서양의학의 메카나 다름없는 미국에서 순수 한방 생약에서 추출한 신바로메틴의 물질특허 획득은 색다른 의미가 있다. -그 동안 임상결과를 설명해 달라.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에서는 지난 97년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CT나 MRI로 디스크나 각종 척추질환으로 진단 받고 치료한 426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추간판탈출증(디스크)ㆍ협착증ㆍ척추전방전위증ㆍ퇴행성척추염 등과 퇴행성 골관절 질환의 증상개선 정도를 묻는 것이 설문조사의 핵심이었다. 그 결과 퇴행성척추염 환자의 74.4%, 디스크가 부은 환자의 70.2%,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의 69.0%가 정상생활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환자의 69.4%가 치료전과 비교시 일상 생활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후에도 디스크 파열이나 재발률 등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했고, 추나약물이 척추디스크를 비롯한 퇴행성 골관절질환에 탁월한 임상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한의학계는 이번 결과를 한방 세계화에 대한 희망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사가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정평이 난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단기간에 획득했다는 것은 순수 한방 생약 성분이 전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쾌거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한방 생약 성분의 제품화가 가능해져 세계시장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본다. 아울러 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통해 앞으로 있을 의료시장 개방에 맞서 한의학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서양의학에서도 퇴행성 골 질환의 치료에 대한 한계가 많은 것이 현실인데…. ▲서양의학도 아직까지는 약물을 이용한 치료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신바로메틴의 발견과 물질특허는 척추 등 골관절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디스크를 비롯해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퇴행성 질환(퇴행성관절염, 퇴행성디스크, 퇴행성척추염, 협착증 등)에 대한 한방 치료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수술 없이도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방이 급증하고 있는 골관절 질환의 치료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계획은? ▲소염작용은 물론, 다른 골관절 질환 치료제와는 달리 신경마비를 억제하고 손상된 신경을 재생하는 효능까지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앞으로 신바로메틴을 이용한 화합물은 약제학적으로 허용되는 주사제ㆍ액제ㆍ정제ㆍ캡슐제ㆍ산제ㆍ시럽제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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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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