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전국 6개 지역에서 청둥오리ㆍ흰뺨검둥오리ㆍ고방오리 등 겨울 철새 19마리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철새들은 한 지역에 평균 19.7일 정착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기간 하루에 두 번씩 위치를 추적해보니 철새들은 한 지역에서 직경 27㎞ 범위에서 움직였다. 활동이 집중된 범위는 평균 5.4㎞였다.
강원 고성 등 북쪽에 처음 자리를 잡았던 철새들은 경남 창원 등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강원도 지역에 논과 먹이가 적어 오래 눌러살지 못하기 때문으로 환경과학원은 분석했다.
환경과학원은 이런 조사결과를 관련 기관에 제공해 조류인플루엔자(AI) 관리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