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경쟁으로 최근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 가격(contract price)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20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온라인 D램 중개업체 D램익스체인지의 집계 결과를 인용, 낸드플래시메모리의 고정거래 가격이 지난 9월 올들어 처음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4기가비트 제품의 경우 하락률이 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소식통들은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이 시장 선도업체인 삼성전자와 경쟁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은 보다 많은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 주문을 얻기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이것이 가격 경쟁을 촉발해 고정거래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선도업체들까지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자시보는 덧붙였다.
전자시보는 이와함께 4기가비트 이상 대용량 플래시 제품의 가격 하락폭이 큰것은 상대적으로 이들의 마진이 높아 가격 인하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는 시장 관계자들의 해석도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