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타이완] 증시부양책 강구

타이완 정부가 증시 폭락과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등 금융불안을 타개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경제전문 통신인 AP-DJ는 8일 타이완이 이날 지난주 500포인트나 빠지면서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증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기 증시부양책을 마련한데 이어 11일 중장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타이완 정부는 이날 타이완 재벌인 하이샨그룹의 부도 여파와 계속적인 경기침체로 주식매도 주문이 계속 늘어나자 우선 3가지 단기대책을 마련, 처방에 나섰다. 이 대책에서 타이완 정부는 매도세를 줄이기 위해 증권시장의 증거금제도를 대폭 완화했다. 또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최대 9만3,000달러의 포상금을 제공하고, 법무부와 공동으로 악성 루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 이와함께 상장사들에게 지난해 회계보고서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발표토록 하는 한편 모든 주식의 거래량과 가격을 공개, 주식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토록 했다. 타이완 증시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500포인트나 폭락했으며, 하이샨그룹의 부도로 판신은행 등 금융권이 경영위기에 봉착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50억달러의 예금이 인출되는 등 금융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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