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축] `아시아 건축잔치' 내년 서울서 연다

아시아지역 건축계의 현황과 미래방향을 논의하는「아카시아 국제포럼(ARCASIA FORUM)」의 99년 행사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됐다.내년으로 제10회를 맞는「아시아건축사 국제포럼」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16개국 건축사단체 대표들이 격년제로 개최됐는데 한국 개최는 지난 88년 이후 2번째. 개최일정은 내년 6월 14일부터 6일간. 이번 아시아건축사단체 국제포럼은 내년「한국건축문화의 해」지정으로 건축문화에 대한 국내적 인식향상과 입지가 고양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치돼 한국건축의 국제적 홍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지역 건축사단체 조직인「아카시아(ARCASIA·아시아건축사단체협의회)」가 창설한 이 포럼의 내년 개최에는 아시아 각국 건축사 400여명과 국내 건축설계 관계자 700여명 등 1,100의 건축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계는 내년 6월 북경에서 국제건축가연맹(UIA) 총회 개최로 세계건축인들의 아시아 방문러시가 이뤄질 것을 감안, 포럼 개최와 함께 외국 건축인들의 한국방문유치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중이다. 대한건축사협회는 내년 건축문화의 해를 기해 이같은 국제홍보를 강화해 국내 건축계의 세계진출의 활로를 개척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국제 포럼 유치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아카시아 총회에 참가한 건축사협회 대표단의 유치노력을 통해 성사됐다. 내년 포럼의 주제는「아시아지역 건축사의 역할과 국제마케팅 전략」. IMF한파속에서 아시아지역 건축계에 겪고 있는 생존위기 극복에 대한 방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해보자는 의도이다. 6일간의 국제포럼 공식행사가 끝난 후에는 건축작품 전시회와 한국건축물 시찰 및 관광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건축작품전은 역대「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과 전통건축·한국현대건축을 중심으로 해외건축계에 한국건축 전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건축관광 프로그램에서는 고궁·명승지 등의 우수한 전통건축 감상과 쇼핑은 물론 국내 건축자재·전자·철강·자동차 산업 시설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박영신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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