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 가정용 연료전지 상용화 나선다

연료전지 핵심부품 ‘1kW급 듀얼 셀 스택’ 개발

효성이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는 가정용 연료전지의 상용화에 나선다.

효성은 1일 가정용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1kW급 듀얼셀 스택(St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택은 연료전지 시스템에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특히 연료전지와 열병합 시스템의 경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에 효성이 개발한 스택은 세계 최초로 한 층에 2개의 셀이 있는 1kW급 듀얼 셀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원가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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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다. 기존 화석연료의 에너지 변환효율이 40%에 불과한 데 반해 연료전지는 85%에 달할 만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전기료 상승폭이 커지는 국내 가정용 전력요금 시장에서 연료전지는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연간 30만~150만원 가량의 전기 및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가정용 연료전지 1대 당 연간 1.5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도 있다.

박승룡 효성 중공업연구소장은 “이번에 새로 개발한 스택은 최신 설계기술과 제작 아이디어로 가정용 연료전지의 가격은 낮추면서 효율은 크게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올해 말까지 한 층에 4개의 셀을 구현한 콰드로플(Quadruple) 셀 구조의 1kW급 스택 개발을 완료해 내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후지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15년 2조원에 이어 2018년 약 5조원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미 지난 2009년부터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가정용 연료전지의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연료전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의 수소타운 시범사업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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