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 클래식 재밌게 더 재밌게'

고무줄놀이 인형극·영화장면 상연등 '볼거리' 강화여름 클래식 공연이 한층 재미있어 졌다. 영화음악 팝 뮤지컬 등 대중의 귀에 익은 곡들을 연주하거나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를 여는 것은 늘 있어온 관객 흡인책. 하지만 이달 말에는 인형극, 전통놀이 재현, 영화장면 상영 등으로 '볼거리'를 강화한 작품이 다수 공연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막 방학에 접어든 아이들이나 클래식 문외한들이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 작품들이다. ◇오케스트라 게임= 1부 '놀이모음곡'(조상욱 작곡)에서는 고무줄넘기 공기놀이 귀신놀이 등 각종 어린이 놀이가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 스포츠 형식을 빌어 각 악기의 쓰임새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악기들의 올림픽'(브리튼 작곡)도 공연된다. 지휘자가 심판 복장으로 무대에 서며 오케스트라도 그룹별로 다른 색 옷을 입어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 2부에서는 소나기 폭풍 왕벌 비행 같은 자연 현상이 연상되는 음악을 모은 '자연과 음악'이 연주된다. 여성 그룹 쥬얼리가 뮤직 캐스터로 중간중간 설명을 곁들인다. 2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8-8277 ◇영상과 함께 찾아가는 모차르트의 음악세계= 모차르트의 음악이 사용된 영화가 많다는 데 착안,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함께 영화 속 그 장면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2001 이야기와 영상음악회-Cinemadeus'.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의 연주로 영화 '아마데우스'에 삽입된 교향곡 25번 1악장, 교향곡 41번 '쥬피터' 1악장,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쓰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쇼생크 탈출'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 '엘비라 마디간'에서 들었던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도 각각 연주된다. 22일~2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700 ◇인형과 함께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 KBS 교향악단이 준비한 어린이 음악회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주요곡 모음 중심으로 공연된다. 특별히 제작한 루디아 인형극단의 인형들도 무대에 올라 유명 성악가, 어린이 합창단 '동요 스케치'와 함께 대사와 노래, 춤이 어우러지는 뮤지컬을 선사한다. 마리아 역에는 소프라노 김원정, 폰트랩 역에는 테너 최태성, 원장수녀로는 소프라노 허미경이 출연하며 관객과 함께 하는 코너에서는 성악가들의 선창으로 '에델바이스'를 부른다. 25일 오후3시ㆍ5시30분, KBS홀, (02)781-2243. ◇두드리는 클래식=최선용이 지휘하는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타악 퍼포먼스 그룹 '한울소리'가 함께 하는 청소년음악회. 31일 오후7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엄에서 열린다. 영화음악 및 뮤지컬 모음곡 등 대중적인 곡들의 연주와 드럼통, 플라스틱 물통, 바가지, 쓰레기통 등을 이용한 원시적인 타악 리듬이 어우러진다. SBS 정지영 아나운서의 해설로 '한울소리'의 타악 퍼포먼스 연주와 영화 '스타워즈'주제곡, '밀양 아리랑' '디즈니의 마술'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모음곡, 사물놀이 협주곡 '마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02)6002- 6290~1.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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