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희망퇴직 신청자 350여명
외환은행이 지난주 실시한 희망퇴직 접수 기간에 특별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나겠다고 신청한 직원의 수가 3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외환은행이 밝혔던 최대 985명의 35%에 불과한 수준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5년차 대리급 이상의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원을 접수한 결과 350여명의 직원이 신청서를 냈다.
외환은행은 "희망퇴직원을 낸 직원의 수가 당초 예상치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지만 희망퇴직 접수기간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유감스럽게도 많은 직원들이 노조의 왜곡된 정보전달로 인해 특별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별퇴직원 접수를 시행했지만 왜곡된 인력구조를 개선할만큼충분한 결과가 도출되지 못했다"며 "은행의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가동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저수익 점포 중심의 영업망 개편 ▲상위직급의 인사적체 해소 ▲비은행 업무(Non-banking) 부문 인력의 아웃소싱 등을 위주로 인력구조개선 프로그램을 마련,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입력시간 : 2004-10-25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