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강제품 통상환경악화로 수출 급감

가격침체 이어 악재…對美 수출 42%이상 감소지난해 가격침체에 이어 통상환경까지 악화되면서 올들어 철강 수출이 주요시장에서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철강제품 수출은 15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 감소했다. 지난해 극심한 가격침체로 철강수출이 12% 가까이 감소한데 이어 2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철강 통상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절차 끝에 지난3월 세이프가드를 발동한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세이프가드 조사개시에 착수한 것. 1분기중 지역별로는 철강 보호주의의 진원지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42% 이상 감소해 2001년 한해동안의 감소율인 10%를 크게 상회했다. 이와함께 유럽연합과 일본에서 각각 25%와 21%의 감소율을 보였고 우리의 5대시장에 들어가는 홍콩도 41%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우리의 최대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8.8%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제품인 열연강판이 34%, 냉연강판 26%, 아연도강판 14% 안팎의 수출금액 감소율을 각각 보였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품목별 수출은 지난해 13.4% 감소하는데 그친 철강판이 올 1분기에 무려 58.7% 급감했고, 작년에 1.6% 늘었던 철강관 및 철강선도 1분기에는 26.3% 감소했다. 또 선재봉강 및 철근의 경우 85.9%나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