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지금부터 국가복지제도를 만들고 미래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국회와 정부, 기업, 노조,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이 함께 준비해나가자"며 "(이들을 구성원으로 한) 국가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 수립 △교육 및 주택에 대한 정책지원 강화 △의료에 대한 공공성 강화 △일자리 확충 등을 중심으로 한 5대 민생중심과제를 설정하고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안보에 대해서도 "통일은 정부독점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하게 약속한다. 필요하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합리적 개혁을 위해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개혁해 막말국회와 방탄 국회를 뿌리뽑겠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로부터 독립시켜 정치적 입김은 단호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윤리규칙을 보다 엄격하게 제정해 국회의원 징계 때 직무 정지제를 도입하는 등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우겠다"며 "정치개혁특위를 다시 구성해 바로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
한편 안 공동대표의 이날 연설 도중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안 대표를 향해 막말을 해 비난 받았다. 안 대표는 연설 중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말하자 최 원내대표는 자리에 앉아 "너나 잘해"라고 말해 막말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 새누리당 의원들은 연설 중 "철수해라" "새정치는 철수된 겁니까?" "그 얘기는 누구나 해"라고 외쳐 야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