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열연업체 한보부도로 신바람

◎순익 등 당초 예상치보다 20% 이상 증가/은행엔 찬바람 「제일」 1,500억 적자도한보철강의 부도로 중소 철강업체의 실적은 호전되는 반면 채권 은행들의 수지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 부도로 인한 철강생산의 차질로 문배철강, 한일철강 등 열연코일 대리업체들은 수익성이 좋아지는 반면 제일은행, 조흥은행 등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최대 열연코일서비스업체인 한일철강은 한보철강의 열연코일 생산차질로 97년 경상이익이 65억8천만원(증가율 78.5%), 순이익이 46억1천만원(〃 66.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일철강은 지난해에 확보해둔 재고가 많아 수익성 호전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일은행, 조흥은행 등 한보철강에 여신을 제공한 은행들은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은행은 대규모 부실채권의 발생으로 97년 경상적자가 1천5백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고 조흥은행, 외환은행, 강원은행 등도 이익규모가 96년에 비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추정됐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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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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