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 급등으로 미국서 에탄올 혼합유 인기

국제 유가 급등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 에탄올 혼합 휘발유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에탄올 혼합유는 휘발유와 연비와 출력면에서 체감도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친환경적이고, 게다가 가격이 일반 휘발유보다 싸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에 공급되는 종류는 에탄올과 휘발유를 85 대 15의 비율로 혼합한 'E85연료'. 무연 휘발유 1갤런에 2.07달러지만 이 대체연료는 갤런당 1.62달러로 45센트싸다. 판매상들은 E85의 가격이 쌀뿐만 아니라 이 연료를 사용하면 미국의 해외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 E85는 옥수수를 정제한 에탄올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중서부 농업지대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휘발유와 E85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는 미국내에서 현재 400만대가 넘지만 E85를 사용하는 차는 많지 않다. 우선 자동차 운전자들이 휘발유 대신 E85를 사용해도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있고 특히 이 연료를 공급하는 주유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미 교통부와 환경청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E85를 살 수 있는 주유소는 약 400곳에 이르지만 대부분 중서부 지역에 몰려 있다. 그러나 최근 E85를 공급하는 주유소가 점차 늘고 있으며 특히 미네소타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늘어나 150곳에 이른다고 미네소타에 있는 미국폐연합회의 대기프로그램국 팀 걸러치 국장은 밝히고 있다. 옥수수 생산량이 가장 많은 일리노이주의 경우 현재 20곳으로 내년 말까지 15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미 하원이 E85를 공급하는 주유소들에 적절한 세제혜택을 부여한다면 미국동서부 해안 지역에서 이 연료를 사기가 한 층 쉬워질 것이라고 에탄올자동차연합회의 미셸 카우츠 대변인은 말했다. 이 세제 관련 법안은 28일 상원에서 통과된 에너지 법안의 일부이나 하원은 이에 완전한 동의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건<미 미네소타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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