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컴퓨터 운영체계(OS)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엔 검색 엔진 서비스 영역에까지 세력을 확장할 조짐이다.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7일 MS가 자사의 포털사이트 (MSN)에서 사용해 오던 야후의 검색 엔진 서비스 `룩 스마트(LookSmart)`의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MS의 검색 엔진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 단계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고객 MS를 잃게 된 야후의 자회사 `룩 스마트`는 경영상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NN머니는 MS가 본격적으로 검색 엔진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야후의 또 다른 검색 관련 자회사 잉크토미와 현재 아후가 합병을 추진중에 있는 오버츄어 등과 맺고 있는 계약을 중단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락 앤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마크 자델은 “MS가 다음 윈도우 버전에 검색 엔진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MS는 이 코드의 이름을 `롱 혼(Longhorn)`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말했다.
롱 혼은 2004년 말쯤 시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출시될 경우 야후는 소중한 기업 고객을 잃는 동시에 강력한 경쟁자를 새로 맞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