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코가 현대차그룹 수직계열화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만도 인수에 성공해 만도의 제동 부문과 합병할 경우 폭발적인 매출성장 잠재력을 보유하며 ‘제2의 현대오토넷’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17일 증시에서 카스코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14.92%(3,350원) 상승한 2만7,3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 가록을 갈아치웠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22일 기록한 52주 신저가(5,250원)에서 무려 5배 이상 오른 것.
이는 카스코가 지난 7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재편입된 후 현대차그룹의 부품사업 수직계열화 전략에 따라 매출 및 이익성장세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카스코가 섀시 부문 통합자인 현대모비스의 주력 계열사로 매출 및 마진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안수웅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가 7월 카스코 지분 38.5%를 인수한 후 그동안 만도에 의존해왔던 컨벤셔널브레이크시스템(CBS)을 카스코로 돌려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모비스는 카스코 인수를 계기로 제동장치 매출을 오는 2010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