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연휴 후 흐트러진 집중력 잡으려면

충분한 수면과 운동은 필수, 구체적 학습계획표도 작성을<br>가급적 일찍 잠자리에 들고 공부할 때는 복습 위주로<br>실천 가능한 일정표 작성도 학습리듬 되찾는데효과적

추석연휴가 끝났다. 이번 추석연휴는 방학이 끝난 지 일주일 만에 있어 연휴 후 생기는 휴유증이 더 크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해이해져 책상에 앉아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기 힘들지만 중간고사가 곧 다가오는 만큼 다시 공부에 열중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요일마다 해야 할 일을 작성하고 중간고사에 대비, 학습계획표를 작성 실천함으로써 슬럼프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충분히 수면 취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 챙겨라=긴 연휴를 보내고 나면 학생들은 여러 가지 증상에 시달린다. 대표적인 것이 피로감이다. 제사나 차례를 지내기 위해 지방으로 이동하거나 평상시와는 다른 불규칙한 수면 등이 몸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연휴에 쌓인 피로가 많으면 방과 후 30분 정도 낮잠을 자고 가급적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단 휴일에 늦잠을 잔다면 오히려 생체 리듬이 깨져 더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피하도록 한다. 소화불량도 또 다른 명절 증후군이다. 연휴 내내 과식을 한 탓에 구토나 설사로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이는 고열량ㆍ고콜레스테롤의 음식을 단시간 많이 먹어 위장 기능이 저하된 탓이다. 이럴 때는 아침저녁으로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위장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다. ◇요일마다 일정을 체크하고 해야 할 일을 작성해라=연휴 후에는 학습 리듬이 깨지기 쉽다. 하지만 깨진 흐름을 바로잡는다고 갑자기 무리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커진다. 공부를 할 때는 쉬운 내용,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 등을 복습하면서 워밍업을 한 후 다음 진도를 쫓아가도록 한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에 무슨 내용을 배웠는지, 어떤 숙제를 했는지 확인하면 새로 학습할 내용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일정표를 작성하는 것도 학습 리듬을 돌려놓을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다. 연휴 다음날부터 각 요일마다 어떤 일정이 있는지 체크해보고 이에 대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적어본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단원평가, 화요일은 방과 후 수업, 수요일은 영어단어 시험 등 각 요일마다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적어보는 것이다. ◇중간고사 대비 학습계획표를 만들어라=중간고사가 다가오는 만큼 학습계획표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대비하면 집중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추석 이후 한 달 단위의 큰 계획을 세우고 다음 한 주의 목표, 하루 할 일의 순으로 짜는 것이 좋다. 단 이때 계획은 구체적이고 정도를 지키도록 한다. 무턱대고 계획을 세우면 목표가 막연해지고 성공 확률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막연히 '영어 시험을 잘 보자'라는 계획보다 '이번 영어 시험에서 문법과 관련된 문제는 다 맞히자, 독해 부분은 끊어가며 문제를 풀자'라는 식의 구체적인 계획이 실천력을 더 높여줄 수 있다. 김화진 미래엔 1등만들기 팀장은 "정해진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학습목표와 분량을 세우는 것이 관건"이라며 "잘 보이는 곳에 계획표를 붙이고 하루하루 계획이 잘 이루어졌는지 실천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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