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은 “일본에 스콧 스포츠 현지법인을 설립해 자전거(산악자전거)와 관련 용품의 판매를 시작하고 있으며 중국에도 별도법인을 세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원무역은 스콧스포츠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초 스콧스포츠의 지분 20%를 46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인수자금은 연초 해외 주식예탁증권(GDR) 발행을 통해 유입된 금액”이라며 “스콧스포츠는 글로벌 니치마켓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브랜드로 영원무역의 제조능력과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스콧스포츠는 산악자전거, 모터사이클 등 스포츠용품과 스포츠웨어를 제조하는 스위스 업체이다. 현재 유럽과 북미지역 5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원무역은 또 방글라데시, 베트남 공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의류 생산라인의 증설과 베트남 직물공장에 대한 투자를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해 오며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조성 중인 한국수출가공공단(KEPZ)에 신발과 핸드백 브랜드 ‘코치(Coach)’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조1,120억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1,9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투자효과가 반영돼 매출이 올해보다 15% 증가한 1조2,840억원, 영업이익이 22.51% 늘어난 2,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