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지난해 1조3,5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수출입은행은 97년 238억원 흑자에 이어 지난해도 200억원의 이익이 났다.기은은 25일, 96년에 325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97년 570억원 적자로 전환된 후 98년에도 1조원이 넘는 적자가 났다고 밝혔다.
기은은 지난해 부실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1조2,000억원 쌓고 성업공사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면서 매각손실 3,000억원을 기록, 적자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기은은 총대출 25조원 중 2조4,000억원이 고정이하 무수익 여신으로 이중 1조5,000억원을 올해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기은은 그러나 올초 1,000억원의 현금출자 등 정부의 지원으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8.33%로, 8%는 넘는다고 설명했다.
기은은 96년 2,599억원, 97년 2,675억원의 업무이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부실채권매각손이 커 영업이익이 1,537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3,87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200억원의 이익이 나 지난해 BIS비율은 16.16%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고정이하 부실여신은 총여신 11조6,000억원 중 4,694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우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