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高1교실이 심상찮다

내신강화·본고사형 논술시험 중압감<br>극단적 불만 표출에 자살사건도 급증<br>주말 광화문 촛불집회까지 계획 충격

高1교실이 심상찮다 내신강화·본고사형 논술시험 중압감극단적 불만 표출에 자살사건도 급증주말 광화문 촛불집회까지 계획 충격 • 교육당국, 집회說에 초긴장 요즘 고등학교 1학년 교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008학년도 대입전형부터 내신비중을 높이기로 하면서 이 제도를 처음 적용받는 전국 고교 1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불만 섞인 한숨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중간고사를 거치면서 학생들의 입에서는 “성적유지를 위해 이 같은 고통을 12번이나 겪어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극단적인 말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나달 말 서울의 모학교 학생이 중간고사 도중 창 밖으로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한 후 성적을 비관한 자살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대입논술 강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학생과 학부모ㆍ학교는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학생들의 내신등급제에 대한 불만, 본고사형 논술시험에 대한 중압감 등으로 교육당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고교 1년생들이 오는 7일과 14일 광화문에서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을 위한 촛불집회까지 계획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다음 인터넷’에는 ‘내신등급제반대추진(cafe.daum.net/freeHS)’이라는 제목의 카페가 개설돼 약 7,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9년생 학생들이라는 이들은 “전국의 고1학생들이 단결해 내신등급제를 폐지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와 비슷한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학생들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5-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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