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팔고보자” 투매현상까지…/수급·자금불안에 투자심리 급속 위축

▷주식◁종합주가지수 8백포인트선이 보름만에 다시 무너졌다. 25일 주식시장은 다음달 공급물량 증가와 시중 자금시장의 경색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세로 출발, 전장 중반이후부터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성 매물이 나오면서 단숨에 8백포인트대가 무너졌다. 일반투자자들은 일단 팔고보자는 심리가 작용, 투매 양상을 나타냈으며 금융 건설 등 대중주 전반으로 매물이 늘어나 지수 하락폭이 급속히 확대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66포인트 하락한 7백93.7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8일 7백97.62포인트를 기록한이후 14일만에 다시 7백포인트대로 떨어졌다. 거래량도 2천6백71만주로 저조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나무, 종이, 의약 등 일부 업종만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과 달리 제약주 등 일부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신약개발 가능성으로 삼진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중외제약 한미약품 동성제약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7개를 포함해 3백5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3개를 포함, 5백38개나 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신용융자 만기가 다가오고 고객예탁금이 감소하는 등 유동성이 크게 떨어진 것을 감안할 때 당분간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음달 중순 근로자주식저축을 통한 자금 유입이 본격화 될 때까지 지수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명수> ◎수익률 이틀 연속 하락 ▷채권◁ 회사채 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25일 채권시장은 개장초부터 은행권 및 지방투신사 연기금들이 사자주문을 내 하락세로 출발한 데 이어 후장들어 관망세를 보이던 증권사들도 사자에 나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린 12.06%에 마감했다. 단기물인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 역시 이같은 분위기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14.30%에 마감했다. 또 5년만기 국민주택 1종은 11.20%에, 1년만기 금융채는 12.90%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는 월말자금 수요로 전날보다 소폭 오른 16.0%에 거래됐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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