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혼자 보는 블로그는 가라

다음 '라이프로그' 이글루스 '가든' 등<br>주제·경험공유 커뮤니티 개설 잇달아


지역이나 목표나 주제 등 공동의 관심사를 함께 올리고 함께 즐기는 블로그 서비스가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다음의 장소기반 ‘라이프로그(Lifelog)’형 플래닛, 이글루스의 위시로그(Wishlog) ‘가든’, 올블로그의 ‘주제’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블로거의 소통의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블로그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혼자 올리고 혼자 찾아가서 보는 블로그 시대는 가고 여러 사람이 참여하고 즐기는 공동 블로그 시대가 열린 셈이다. 다음은 기존의 미니홈피 ‘플래닛’을 개편해 라이프로그형 플래닛을 19일부터 서비스한다. 라이프로그란 개인의 일상을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는 일기라는 뜻이다. 다음은 여기에 장소를 특화시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의 공간을 제공한다. 장소기반의 통합 블로그 S플래닛과 자신의 플래닛에 동시에 글이 올라가기 때문에 같은 장소에 대한 추억을 가진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최근 뉴욕으로 여행을 다녀온 박미수씨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플래닛에 올리고 장소 플래닛인 ‘뉴욕S플래닛’을 동시에 개설했다. 같은 시기에 뉴욕 여행을 다녀온 이지애씨는 이미 개설되어 있는 뉴욕S플래닛을 방문해 여행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다음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서울이 주 활동 무대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약 100여 명의 ‘씨티헌터’를 모집해 서울 곳곳의 사진과 정보를 올리도록 했다. 블로그 전문 사이트 이글루스(egloos.com)의 위시로그 ‘가든’은 같은 목표를 이루어가는 블로그 커뮤니티로 오는 28일 공개에 들어간다. 블로거들은 가든을 통해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이나 다짐, 노력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블로거로부터 적절한 조언을 듣고 노하우를 전수 받아 목표 달성시점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블로거들은 ‘다이어트’ 가든에서 다양한 살빼기나 운동 방법과 다이어트 성과에 대해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있으며, ‘토익 800 만들기’ 가든에서는 서로의 토익 고득점 노하우를 공유하며 공부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블로그 통합 커뮤니티 올블로그(allblog.net)에서는 ‘주제’를 개설해 특정 사안에 대한 블로거들의 의견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815 대사면’, ‘저작권법 개정’ 등 민감한 사안을 주제로 블로그가 개설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고 이를 한꺼번에 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선재 라이프로그 개발팀장은 “공통의 관심사항을 갖고 있는 블로거들이 서로의 글을 보고 글을 올리는 자리를 통해 블로그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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