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강보합 마감

다우지수 9323.02 +4.06 (+0.04%)나스닥 1668.44 +1.86 (+0.11%) S&P500 1011.66 +0.92 (+0.09%) 미국 증시 동향 : 경제지표 호조에도 차익실현 매물로 강보합 기록. - 조정세를 보인 뉴욕 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 별다른 악재는 없었으나 전날의 `빅 랠리`가 추가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오름세를 제한. - 주요 지수는 이로써 1년여 최고치를 경신. 다우지수는 지난해 7월 5일 이후 최고이며, S&P 500 지수는 같은 해 6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나스닥 지수는 작년 5월 23일 최고. - 개장을 전후해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모두 호조를 보였지만 지표개선은 이미 전일의 랠리에 반영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인식이어서 오늘의 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함. - 모건스탠리의 투자 전략가인 스티브 갈브레이스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더라도 3개월째 지속된 랠리를 연장시키지 못한다며, 주식과 채권 비중을 각각 5% 줄인 65%와 20%로 조정하라고 권고. 현금비중은 15%로 상향조정. - 메릴린치는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증시에 투자할 자금이 거의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힘. 기관투자가들의 현금 비중은 6월 2년래 가장 낮은 4%로 축소. - 한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이 이미 미국 경제의 회복에 치료제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감세안의 효과가 미국 경제에 스며들고 있다고 주장. - 달러화는 디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라 강세를 보였으며 유가는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배럴당 31달러선은 상회. 금값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전망으로 3일 연속 상승. 업종 및 종목 동향 - 업종별로는 정유 은행 제지 등이 다소 부진했으나 큰 하락은 없는 모습.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2% 오른 371.99를 기록. 인텔과 AMD는 각각 0.2%, 0.7% 하락했으나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0.5%, 3.2% 상승. 미 상무부가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를 당초 보다 조금 낮은 44.7%로 최종 판정한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08% 상승. - 최대 장거리 통신업체인 AT&T는 메릴린치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한 가운데 4.8% 하락. 가격 인하 경쟁이 격화돼 앞으로 2년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주된 이유. - 화이저는 내년 순익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발표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코카콜라는 매출에 대한 당국의 비공식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2% 하락. -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웨스트 버지니아주와 2100만 달러에 합의에 이르렀다는 발표로 2.24% 상승.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독점 사건과 관련해 매사추세츠주와의 합의만 남겨놓은 상태. - 알트리아는 CSFB가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0.5% 상승. 이밖에 전자소매점인 서킷 시티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축소된 게 호재로 작용해 12.9% 급등. 경제지표 동향 - 경제지표는 긍정적. 5월 산업생산은 0.1% 늘어나며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 제조업이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 전문가들은 전달과 같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 가동률은 예상대로 74.3%를 유지. -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과 같았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10개월만에 최대폭인 0.3% 상승. 전문가들은 CPI가 0.1% 떨어지고, 핵심 CPI는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 - 이와 별도로 5월 주택착공은 예상(5.5%) 보다 큰 폭인 6.1% 증가.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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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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