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매출목표는 올리고 순익목표는 내렸다.
KT는 6일 2ㆍ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ㆍ4분기 영업이익은 20%, 순익은 34% 감소했다”며 “상반기 전체 매출은 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4%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SKT 주식처분으로 7,700억원의 추가이익이 있었지만 올해는 마케팅비용이 늘고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손 등으로 순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순익이 줄면서 올해 목표치도 낮췄다.
서정수 재무관리실장은 “매출목표는 11조6,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소폭 상향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2,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낮췄다”며 “환율과 740억원의 법인세 추징분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한솔엠닷컴 인수를 위해 주주들에게 나눠준 SKT 주식에 대해 세금추징을 당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은 예상된 수준으로 주가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현재 진행 중인 휴대인터넷사업자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 실장은 “2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원폰 가입자를 모집하고 하반기에는 VoIPㆍ홈엔스카이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자회사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