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택격리자들에게 생필품을 맞춤형으로 배달해준다고 17일 밝혔다.
16일 기준 양천구의 자택격리자는 272명이며, 구는 서울시 긴급복지 예산으로 4인가구 기준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지만 14일의 격리기간을 버텨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가구당 20만원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메르스 일대일 담당 공무원제를 활용, 전화로 필요 물품을 조사한 후 구매해 격리자의 집 앞까지 배달해준다. 구는 또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상권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격리자들의 물품 구매 시 전통시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