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인터넷 구매/세계각국서 부품·원자재·기술 등 조달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인터넷을 통한 글로벌소싱에 나섰다.현대는 14일 인터넷을 이용해 부품, 원자재, 기술 등을 구매하는 「인터넷 공개 구매 시스템」을 구축,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부 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필요없는 장비를 공개 매각하거나 협력사 신규등록을 받는 경우는 있었지만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구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대와 거래를 희망하는 세계의 모든 업체들이 인터넷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공개적으로 등록, 매매할 수 있는 자유경쟁 입찰방식의 전자상거래망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제안방식이기 때문에 구매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일 뿐 아니라 복잡한 절차를 줄여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의 대기업에 대한 문턱을 크게 낮추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는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우수한 제품과 기술의 적시적인 확보 ▲공간적 제약을 탈피한 글로벌소싱체제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희 조달본부장(전무)은 『이 시스템은 견적과 업체선정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지만 앞으로 발주, 대금결제까지 확대해 진정한 인터넷 전자상거래체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주소 (http://hops.hei.co.kr)로 접속하거나 현대전자 홈페이지(http://www.hei.co.kr)로 들어가 「공개구매 시스템」을 찾으면 된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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