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성이 운영하는 사업체수가 증가하고 비법인 사업체와 4인이하 사업체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98년말기준 「사업체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전체 사업체수는 278만2000개로 전년말의 전년말의 285만4,000개에 비해 2.5%인 7만1,000개 줄어들었다. 사업체 기초통계조사를 실시한 지난 93년이후 첫 감소세다. 연도별 사업체수는 93년 230만4,000개, 94년 251만8,000개, 95년 277만1,000개, 96년280만8,000개 등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9.2% 감소했고, 제조업이 7.8%, 금융업이 7.4%. 교육 서비스업이 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종이 경기침체기에 가장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불경기속에서도 아동복지시설·일반의원 등 사회복지사업체는 9.0% 증가했으며 전자오락실·게임방 등 개인서비스업 2.2%, 무선·이동통신서비스업 등 운수·통신업 1.4% 증가했다.
산업별 비중은 3차산업이 87.4%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졌으나 2차산업은 13.2%에서 12.5%로 낮아졌다.
종사자 4인이하의 영세사업체의 비중은 전년의 86.3%에서 87.6%로 1.3%포인트 늘었으며 비법인 사업체 비중도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91.9%로 나타나 사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영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93만2,000개로 전반적인 사업체수의 감소속에서오히려 0.8%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단독으로 운영이 가능한 소규모 식당, 커피숍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종사자는 2년 연속 감소해 작년말 현재 전 사업체에 종사하는 종사자수는 1,243만3,473명으로 전년말의1,347만343명에 비해 7.7% 줄었다. 연도별로는 94년 2.8%, 95년 8.35, 96년 2.7%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97년에 마이너스 3.8%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건설업분야에서 마이너스 27.7%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금융·보험업 10.0%, 광업 17.9%, 제조업 10.2%, 도소매·소비용품 수리업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사업체 비중은 서울의 사업체수가 23.8%, 경기 15.3%, 부산 9.0%, 경남6.7%, 경북 6.0%, 대구 5.9%, 인천.전남 각 4.6%, 전북 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