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전자,PCS사업 진출/미 퀄컴과 제휴 단말기 개발 나서

해태그룹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에 진출했다. 해태전자는(대표 허진호) 1일 미국 퀄컴사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PCS단말기의 기술제휴에 합의하고 이동통신 단말기를 개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정보통신사업을 21세기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해태전자는 이번 기술제휴를 계기로 내수용 CDMA 이동통신 단말기를 연말까지 개발, 판매할 계획이다. 이어 수출용 모델도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내년에 PCS사업에서 1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0년엔 3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퀄컴사에 10여명의 연구기술진을 보내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핵심기술을 이전받을 계획이다. 또 관련 연구인력을 현재 50명에서 1백50명으로 보강하고, 통신연구소 관련 조직도 확대 개편하는 한편, 장비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에 4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한 CDMA기술은 현재 세계적으로 그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출전망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그동안 시분할 다중접속방식(TDMA)방식을 사용해왔으나 최근 CDMA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일본도 지난 2월 이 방식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CDMA방식의 PCS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정보통신 등 「빅3」를 비롯 맥슨전자에 이어 해태전자가 다섯번째다. 또 대우 한솔 한화 내외반도체 등도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등 선·후발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의춘>

관련기사



이의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