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치업계 '김장시장 잡아라"

두산·동원·풀무원등 일제히 판촉행사본격 김장철을 맞아 김치업체들이 일제히 판촉전에 돌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동원F&B, 풀무원 등 포장김치 업체들은 공장견학, 김치투어, 대용량 세트상품 출시 등 이벤트를 잇따라 실시, 주부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이 지난해 800억원보다 20% 이상 늘어난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사회적 요인에다 김치냉장고 보급이 급증하면서 수십 포기씩 김장하는 가정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 무, 배추 수확철이 4계절로 확대되면서 포장김치업체들이 겨울철에도 신선한 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김치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식품BG는 3일부터 김장용 종가집김치를 전국 백화점, 할인점 및 종가집 인터넷 사이트(www.zongga.com)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두산은 2~4인가족을 기준으로 3~22㎏ 들이 김치 6종을 김장용으로 새로 내놓았다. 두산은 8만6,000원 이상 김장김치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모든 회원들에게 김치공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버거킹 세트, 개성보쌈 등 사은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대형백화점과 연계한 김장투어 및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김치 전달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5~10㎏ 들이 대용량 김치를 선보이고 있는 동원F&B는 12일부터 약 2개월간 주부 1,000여명을 대상으로 '김장투어'를 연다. 충북 진천의 동원 김치공장에서 절임배추는 물론 배, 생굴, 생새우, 젓갈 등 양념을 준비, 고객 스스로 취향과 입맛에 맞춰 김치를 담글 수 있다. 현지에서 2시간 정도로 담근 김치(30㎏)를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냉장 배송해준다. 풀무원도 김치 4종으로 구성된 김장김치세트 상품을 내놓았으며 김장철을 맞아 '백김치', '동치미'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또 삼성동 코엑스몰 소재 김치박물관(www.kimchimuseum.co.kr)과 연계, 방문 고객에게 풀무원김치를 알리는 행사를 공동 전개할 계획이다. 김인수 종가집김치 마케팅팀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점차 주는 반면 대형백화점, 할인점을 중심으로 포장김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식생활 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