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패션업계 처음으로 영화의 기획단계부터 의상협찬을 하고 영화제목과 동일한 제품을 기획해 내놓는 등 이색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제일모직은 스타마케팅의 일환으로 자사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의 모델인 한석규가 주연한 영화 「텔미썸딩」 촬영초기부터 주요 배우들의 의상을 제작·협찬하고 영화제목과 같은 「텔미썸딩 수트」를 상품화, 가을시즌부터 선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텔미썸딩이 개봉 첫주 서울에서만 15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데 힘입어 텔미썸딩 수트의 판매도 호조를 보여 3주차인 지난 21일까지 일반제품의 판매보다 3배나 많은 270착이 나갔다.
제일모직의 이번 마케팅은 인기스타들을 전속모델로 등장시키거나 자사 브랜드의 옷을 입게 하는 것, 또는 패션쇼나 고객사인회 등 각종 행사에 스타들을 동원하는 기존 스타마케팅과 차별화된 것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텔미썸딩 수트 판촉을 위해 영화속에 등장한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쇼핑몰(WWW.DRAMART.COM)과 연계한 사이버마케팅도 함께 펼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 사이버마케팅을 통해 쇼핑몰 회원중 갤럭시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접속한 회원에 한해 전국 8개 주요 대리점에서 12월말까지 텔미썸딩 수트를 35%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권을 증정하고 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