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안과 대다수가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감시와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건강연대는 지난달초 서울시내 라식전문 안과 96곳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실태를 전화로 설문 조사한 결과, 94곳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수술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안과중에서 77.7%(73곳)는 수수료 부담을 들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결제간에 5만∼50만원의 금액차이를 둠으로써 사실상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건강연대는 설명했다.
또 라식 수술비용은 200만∼220만원(17.9%), 250만원(23.2%), 270만원(12.6%), 300만원(23.2%), 320만원∼340만원(8.3%) 등 의원별로 가격차이가 컸다고 건강연대는 덧붙였다.
건강연대 조경애 사무국장은 "라식수술은 건강보험을 적용 받지 못해 소비자의 신용카드 결제요구가 높지만 대다수 안과에서 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료기관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의 감시ㆍ규제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