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선」 기대심리 전업종 “사자” 폭발

◎증권주 39개 포함 상한가 658종목/거래량도 이틀 연속 1억주 넘어▷주식◁ 대통령선거 이후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업종에 걸쳐 폭발적인 사자주문이 몰려들어 「대선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23포인트 상승한 4백18.4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2일 3백50.68포인트를 기점으로 나흘간 70포인트가량 급반등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18일 예정인 대통령선거이후 최근의 외환 및 금융 위기를 해결할 정치적 구심점이 창출된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대거 사자주문이 쏟아졌다. 주가는 개장초 최근의 단기 급반등에 대한 우려감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물 공세로 소폭 하락한채 출발했으나 일반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사자주문에 힘입어 곧바로 반등,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주식거래량은 1억1천만주를 넘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억주대를 기록, 기관의 대량 매도물량을 일반투자자들이 거침없이 소화시키는 모습을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는 대선이후의 정국 안정과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 등 현재의 열악한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희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인들의 거침없는 매수주문으로 전업종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증권, 운수창고, 목재·나무업종 지수의 상승폭이 특히 돋보였다. 특히 증권주는 상장주식 39개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삼성전자, 포항제철은 기관투자가들의 집중적인 매도로 소폭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6백58개를 포함, 7백97개에 달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4개를 포함, 1백3개에 그쳤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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