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송 콘텐츠 가치, 시청률로만 따질수 있나요

시청자 반응·영향력 바탕 수치화<br>CJ E&M, 측정 모델 'CoB' 개발<br>광고구매때 보완지표로 활용 가능

시청률은 낮아도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의 가치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CJ E&M은 TV에서 방영되는 콘텐츠의 가치를 시청자의 반응 및 사회적 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수치화 할 수 있는 모델인'CoB(Consumer's Content Behavior)'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CoB는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통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시청률 및 프로그램 검색량 등을 기반으로한 'CPI(Content Power Index)'와 시청자가 프로그램의 질적 가치를 메긴 'CVI(Content Value Index)'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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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투자자본수익률(ROI)과 광고몰입도(Ad Engagement)의 상관관계분석을 통해 협찬및 간접광고의 효과와 일반광고와 시청 몰입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CoB는 닐슨 컴퍼니 그룹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직접 산출하도록 설계됐고 주간 및 월간 단위로 지속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처음 공개된 CoB 결과는 시청자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MBC(17개), KBS(17개), SBS(14개), CJ E&M(22개)의 총 70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2주간 이뤄졌다. 조사결과 MBC에서 방영된 '해를 품은달'이 CPI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해피선데이-1박2일'과 '개그콘서트'가 뒤를 이었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과 '드림하이'는 시청률 순위에서는 각각 36위와 26위로 저조한 결과를 보였지만 CPI 부문에서는 각각 8위와 9위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CVI 부문에서는 '무한도전'과 '겟잇뷰티'가 각각 1위와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성학 CJ E&M 광고사업본부장은 "CoB는 현 방송광고시장의 주요 지표인 시청률의 보완 지표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CoB가 높은 콘텐츠는 시청자들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 광고 구매 시에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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