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루보수가 360만원] 프랑스 거버너사 빌모트사장

「하루 근무 보수 360만원.」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환경·실내 디자인분야 비상임기술고문으로 위촉된 프랑스 설계회사 거버너사의 쟝 미셸 빌모트(51) 사장이 대기업 임원 한달치 월급을 웃도는 파격적인 일당을 받는다. 빌모트씨는 프랑스 파리 샤를르 드골공항 실내디자인, 엘리제궁 및 샹제리제 거리 환경정비, 일본 메르시안 박물관 실내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세계적인 건축가. 특히 실내디자인분야에 세계최고로 꼽히는 인물이다. 빌모트씨가 기술고문역을 맡아주는 대가는 하루 8시간 기준으로 2만프랑(360만원). 물론 항공료와 숙박비는 별도다. 그는 공사현장에 상주하지는 않아 총지급액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게 인천공항공사측의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정기급이 아닌 일당으로 업무대가를 지급키로 계약을 했다』며 『기술고문은 연간 6~7회 정도 공항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지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버너사의 건축설계팀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 실무책임자인 엠마뉴엘 브롤러씨가 매월 1주일 이상 출장 근무할 예정』이라며 『브롤러씨의 일당은 7,200프랑(130만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빌모트씨는 연간 2,160만~2,520만원을, 브롤러씨는 월7일 근무기준으로 연간 1억1,000만원을 받게된다. 공사측은 고문위촉에 따른 예산으로 7억원을 배정했다. 빌모트씨의 역할은 공항이 개항하는 2001년까지 공항터미널의 실내디자인과 공항단지내 가로시설·외부색채 등 디자인에 대한 총감독. 거버너사는 이에앞서 인천국제공항의 환경·실내디자인 설계용역을 총괄지휘했으며 국내 인테리어업체인 포럼디자인과 용역을 공동수주해 지난 96년12월 완료했다. 공항터미널의 색채·집기·사인몰 등 실내디자인은 그의 손에 달려있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 사장은 『공사과정에서 발생되는 돌발사안과 설계변경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디자인개념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영역을 설계감독한 빌모트씨를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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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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