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뉴브리지 캐피털과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자 협상시한을 오는 12일까지 10일간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그동안 뉴브리지가 누려온 배타적 협상권한은 추가 협상기간 중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남상덕(南相德) 금융감독위원회 심의관은 3일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제일은행 매각협상을 시한 내에 타결하지 못했다』면서 『협상과정에서 성의를 보여온 뉴브리지측이 추가협상을 원해 12일까지 계속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로 밝혔다.
南국장은 그러나 뉴브리지와의 배타적 협상기간은 지난 2일 자정으로 종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제일은행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가 없어 다른 투자자와의 협상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뉴브리지와 지난해 12월31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자산평가 방식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최창환 기자 CW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