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분리 매각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은행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BS금융ㆍDGB금융ㆍ전북은행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27일“BS금융과 DGB금융이 경남은행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광주은행의 경우 지역 특성상 전북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 2010년 1차 우리금융 민영화에서도 지방은행과 우리금융의 분리매각이 추진했으며, 당시 지방은행들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황 연구원은 또“과거 1차 지방은행 매각방안 발표가 있었던 2010년 7월을 전후해 BS금융과 DGB금융의 주가가 은행주 내에서 상승폭이 컸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앞으로 이들 종목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방은행이 지방은행을 인수할 경우 비용시너지 효과가 있고, 해당 지역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 M&A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크게 움직이지 않은 채 관망흐름을 보였다. BS금융은 0.64% 오른 1만5,800원, DGB금융은 보합인 1만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