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취업 면접 옷차림도 전략이다

은행·공무원-수수한 차림<br>IT·일반기업-푸른색 계열로<br>화려하고 튀기보다 신뢰감 줘야<br>감각적인면중시 디자인·광고사<br>과감한 색상 셔츠·넥타이 괜찮아

한 기업의 공개채용 면접에서 기업관계자가 구직자들을 면접하고 있다.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너무 화려하거나 튀기보다는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옷차림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경제DB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됐다.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 보다 어렵다는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취업의 최종관문, 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 면접장에서의 옷차림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따라서 적절한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취업 전문가들은 말한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너무 화려하고 튀기보다는 깔끔한 인상과 신뢰감, 인간적인 호감을 줄 수 있는 차림이 좋으며 직종과 스타일에 따라 개성을 부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잡코리아 신입공채 서비스 '신입사원(www.jobkorea.co.kr/starter)'이 밝히는 성별, 직종별 면접의상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남성 구직자>

▲ 은행ㆍ공무원

너무 튀지 않는 수수한 차림을 권한다. 면접관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네이비(짙은 남색)색상 싱글버튼(2버튼) 정장과 흰색 셔츠에 핑크계열의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구두는 깔끔한 검정색을 추천한다.

▲ IT계열

푸른색 계열의 옷차림으로 지적이면서도 활동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충성심과 신뢰감을 암시하는 감색 정장에 파랑색 셔츠를 입고 줄무늬 넥타이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푸른색 계열 셔츠와 노란색 등의 넥타이도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일반기업

성실한 느낌을 주는 옷차림이 중요하다. 진한 회색이나 진한 감색 정장은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갈색, 검은색 정장은 지쳐 보이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친화력과 업무추진력을 강조하는 영업ㆍ기획ㆍ마케팅 직군 면접에는 감색계열 정장에 푸른계열 셔츠를 입어 통일감을 줌으로써 호감가는 인상을 보여줄 수 있다. 면접장에서 다른 지원자들 보다 개성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 보라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는 것도 방법이다.

▲ 디자인ㆍ광고


감각적인 면을 중시하는 회사라면 대담한 색상의 셔츠에 화려한 넥타이도 괜찮다. 몸에 달라붙는 정장으로 유행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추천한다. 붉은색과 자주색, 점 무늬 넥타이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줄무늬나 잔잔한 체크가 들어간 셔츠를 시도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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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직자>

▲ 일반사무직ㆍ교사ㆍ공무원

너무 튀거나 화려한 모습으로 남의 눈에 두드러지는 옷차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모든 직종에서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기본 스타일을 권한다. 원버튼 자켓과 H라인 치마 또는 바지를 입으면 깔끔하고 단정하게 보일 수 있다.

보다 밝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면 검정색보다는 밝은 베이지색 계열의 정장을 추천한다. 면접관들에게 또렷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면 짙은 색 셔츠나 블라우스를 입으면 된다.

▲ 전문직

현대적인 느낌의 회색, 감색 톤 정장이 좋다. 기본적인 정장을 갖추되 줄무늬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면 효과적이다. 회색톤 정장이라면 더 밝은 회색계열이나 민트그린(녹색) 줄무늬 블라우스로 감각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줄무늬가 들어간 겉옷에는 같은 계열 색상의 블라우스를 입을 수 있다. 지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색상을 정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홍보ㆍ광고ㆍ디자이너

개성 연출이 필요한 직종이므로 센스가 돋보이는 옷차림을 시도할 만하다. 기본 셔츠칼라의 블라우스보다는 차이나 칼라에 프릴(주름장식) 등으로 포인트를 줬을 때 감각적인 면을 강조할 수 있다. 실크 같은 광택 소재로 부분 포인트를 준 정장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우아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면 랩블라우스(앞자락을 겹쳐 입는 블라우스)를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크 랩블라우스는 실크 특유의 드레이프성(축 쳐지는 성질)으로 보다 부드럽고 우아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너무 화려하거나 유행을 앞서가는 듯한 디자인은 부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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