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행 “7% 중간배당”

제일은행이 7%의 중간배당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은 지난 99년 뉴브리지캐피탈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예보와 뉴브리지캐피털에 각각 350억원, 재경부에 21억원이 배당될 전망이다. 12일 제일은행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이사회를 개최, 중간배당을 결의한다. 배당률은 7% 선으로, 주당 350원가량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 예보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연내 경영실적과 경기전망을 고려해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제일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에도 큰 영향이 없는 만큼 예정대로 중간배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에도 배당을 추진했으나, 풋백옵션 기간 중에는 배당을 하지 말자는 예보의 의견에 따라 배당방침을 철회했었다. 현재 뉴브리지와 예보는 각각 제일은행 지분 9,999만주와 9,985만주를 가지고 있어 7% 현금 배당시 약 350억원 내외의 배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606만주를 보유한 재경부는 21억원을 배당받게 된다. 예보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상황과 여론을 감안해 뉴브리지측에서 배당을 자제해왔다”며 “풋백옵션 기간도 지난해 말로 끝난 만큼 더 이상 배당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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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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