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위도 핵폐기장 선정 갈등에 대해 “극단적 행동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되 관계 장관이 방송 등에 출연해 투명하게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진지하게 국민을 설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으로부터 주민시위에 대한 대한 보고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위도 주민에 대한 현금 보상과 관련, “앞으로 현금지원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3억원이니, 5억원이니 하는 액수는 주민들의 바람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금 지급이 1,000만원이 될지, 몇 천만원이 될지는 앞으로 3년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정책실은 또 자료를 내고 “청와대는 현금지원에 대해 긍정 또는 부정의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총리실에 설치될 범정부 대책기구에서 각종 지원사업과 주민지원 계획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내달 25일께로 청와대 개편에서 “결원을 메우기 위한 소규모 인사이동 외에 구조, 기능의 대폭적인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홍보수석_대변인 직위 통합`과 같은 굵직한 개편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홍보수석실과 정책실의 소규모 내부 직무 조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태성 기자 tsg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