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는 유효성 면에서 심리-신체적 요인에 의한 모든 발기부전 증상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어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복음(福音)과 같은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발기는 음경의 근육이 이완되고 음경으로 혈액이 유입되면서 일어나는 데 비아그라는 발기와 함께 이를 유지시키는 데 필요한 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주사요법이나 요도삽입법, 진공발기장치 등 기존 치료법의 경우 성적자극이 없어도 발기를 유발할 수 있지만 비아그라는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자연스럽게 발기한다. 그러나 심장병 등 질병을 앓고 있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이번 시판허가 및 안전관리방침은 의약계의 반발과 여론에 밀린 절충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약국시판을 허가하되 심혈관계 질환이 없음을 입증하는 진단서 원본을 약국에 제출토록 함으로써 사실상 의약분업을 앞당겨 부분적으로 실시하는 셈이 됐다.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은 40세정도에 시작돼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의학계에서는 40~70세중 40% 가량이 발기가 안되거나 발기상태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으며 한국 200만명, 미국 3,000만명, 전세계적으로는 1억명 이상이 발기부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기부전이 분명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환자중 7%만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불과 5%가 치료방법을 찾으려고 시도할 뿐 환자 대부분이 치료를 포기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의약계는 비아그라 시판으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400억원대 규모를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