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한 쪽 구석이 아니라 테이블 가운데 당당하게 앉아야 합니다.”
셰릴 샌드버그(44ㆍ사진)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초청 강연회에서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릴 샌드버그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여성들이 지도력을 발휘하면 ‘남성적’이라든가 ‘공격적’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론화시켜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여성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같은 일을 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며 “동등한 대우를 통해 공평하고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셰릴 샌드버그는 기업의 고위직에 여성 임원의 비율이 적은 것도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성들이 여성의 멘토가 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 말미에 “공평한 사회를 만들려면 우리모두 ‘린 인(뛰어들라)’해야 한다”며 “우리 세대에 바꿀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달려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샌드버그는 이번 방한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4일 오전에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출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후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페이스북 한국지사를 방문해 업무를 점검하고 5일에는 강남 교보문고에서 출판 사인회를 진행한 후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