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8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은 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 국민대총장) 주최로 임시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6개 실천과제를 결의했다.이들은 오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폭 확대되는 특별전형에 대비해 사회봉사와 수상경력, 특기, 자격증 등 전형자료의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교협 차원의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3년전 예고하던 대입 전형계획도 5년 내지 7년전으로 확대해 중학생도 미리 대학입시에 적절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회원대학간 「교수 빼가기」 금지, 교수 신규채용시 각종 비리근절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학 윤리강령을 오는 9월까지 제정하고 이를 어길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총장들은 또 공부하는 대학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공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어느 대학에서 강의를 듣더라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교양학점은행제도 도입키로 했다.
산업체의 수요와 요구에 맞춘 주문형 또는 적시성(JUST-IN-TIME) 교육과정 운영
을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대학과 산업체 대표, 정부 당국자가 참여하는 「산학연협력위원회」를 대교협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로 떠난 유학생이 13만4,000여명에 달하는 반면 국내 대학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은 5,000여명에 불과한 교육 역조현상을 해소,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5만명 이상 유치한다는 목표로 국제협력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외국 대학과의 학점교류 및 학위인정을 위한 교류인증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