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험요소 부각된 지금이 투자 적기"

피에르 라그랑주(왼쪽) GLS파트너스 대표 매니저, 폴 막나라마(〃두번째) GAM 이머징마켓 담당 매니저 등이 삼성증권 주최 2011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글로벌 헤지펀드 전문가들 주장 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고는 있지만 경제 위험요소들이 부각되는 지금이 오히려 투자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에르 라그랑쥐 GLS파트너스 대표 매니저는 8일 삼성증권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2011년 글로벌 헤저펀드 포럼’에서 “최근 유럽재정위기나 미국 경기둔화 등 이슈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은 이미 예견됐다는 점에서 큰 불안요인이 아니다”며 “오히려 경제에 대한 위험요소들이 모두 부각됐다는 점에서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라그랑쥐 대표 매니저는 이와 함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좋아졌고 차입률도 높지 않아 장기투자자에게 특히 수출업종에 대한 매수포지션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부실채권 등 아직 다양한 기회가 존재하고 주식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폴 막나라마 GAM 이머징마켓 담당 매니저는 “금융시장은 가끔 어떤 아이디어를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해결될 수 있는 게 있다”며 “시장위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행동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크지만 다만 경기침체 정도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헤지펀드 산업 육성에 대한 충고도 있었다. 찰리 맥클렌 바클레이스 프라임서비스 아시아헤드는 “프라임 브로커 자격으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유동성임을 감안하면 헤지펀드 산업을 위해서는 대형의 금융기관이 필요하다”며 “특히 금융감독의 규정에 따라 금융사들이 움직이는 폭이 결정되므로 당국의 적절한 행동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거시경제와 채권, 헤지펀드 관련의 글로벌 주요 헤지펀드 종사자를 초청, 법인ㆍVIP 고객 대상으로 ‘헤지펀드 포럼’을 가졌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