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해외증권 발행 적극

◎증시침체 영향 내달말까지 21개사 발행 계획대기업 부도와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국내기업들이 해외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가 지난 13일 2·4분기 들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위스시장에서 6천만 스위스프랑(약 3백70억원) 규모의 해외CB(Convertible Bond: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을 비롯해 오는 6월말까지 모두 21개 업체가 해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중에는 현대정공(7천만달러), 동아건설(8천만∼1억달러) 맥슨전자(2천5백만달러), 광주은행(7천만달러), 녹십자(1천만달러) 등이 잇달아 해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또 6월에는 영원무역 1천2백50만달러, 현대건설 1억달러를 각각 발행할 계획이며 한국합섬, 삼성물산 등도 6월중에 해외증권을 발행한다는 일정을 잡아 놓았다. 이와함께 보람은행(6천만달러), 장기신용은행(2억달러), 상업은행(1억5천만달러), 엔케이전선(1천2백만달러), 미원유화(2천5백만달러) 등도 2·4분기내에 해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해외발행을 추진중인 이들 기업의 발행목적이 대부분 시설자금 조달용이어서 기업들이 국내에서의 자금조달이 힘들어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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