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문구·캐릭터업계 "신학기 대목 잡자"

모닝글로리·손오공 등 신제품 잇단 출시·마케팅 강화 나서

모닝글로리 '고시마하펜'

문구ㆍ캐릭터업계가 연초부터 신학기 대목을 겨냥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모닝글로리ㆍ손오공ㆍ모나미 등 문구 및 캐릭터 전문업체들은 연간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신학기를 앞두고 치열한 판매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최근 틈새시장을 겨냥해 제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인덱스 내지를 삽입한 기능성 노트 3종을 출시해 매년 3,000만권 이상의 노트를 생산하는 강자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모닝글로리는 또 이달중 기존 마하펜 시리즈에 카트리지 리필기능을 갖춘 '고시마하펜'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시마하펜은 대용량 잉크 카트리지에 수성 잉크를 장착해 일반 학생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이번 신학기 시즌에 마하펜 1,000만 자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닝글로리는 다음달 초 새로운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군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디자인권 등록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캐릭터잡화시장에 진출한 손오공은 이미 토끼캐릭터 '마이멜로디'를 활용한 가방을 선보인 데 이어 다양한 잡화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멜로디 가방은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아이들의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안감과 겉감을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토끼 캐릭터가 신묘년 분위기와 맞아떨어져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가방 이외의 잡화 품목으로 상품군을 넓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올해 신상품 출시보다는 지역 밀착형 마케팅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해말 학원가가 밀집한 강남과 목동, 노원지역 등에서 주력 제품인 FX-ZETA, 슈퍼겔-큐에 대한 가두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다음달부터 지역을 넓혀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가두 프로모션에서 직접 제품을 써보고 구매 의사를 보이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이번 신학기에도 주요 소비층의 이동동선에 맞춘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 카드시장이 이메일 등에 밀려 사라지면서 신학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신학기 특수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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