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증시, 11개월래 최저치 마감...경기둔화 우려

유럽 증시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11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0.97% 내린 5,718.3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26% 내린 6,796.7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2% 하락한 3,522.7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아울러 이날 유로권 4위 경제국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7%에 육박하면서 호세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총리가 휴가를 연기하고, 3위 이탈리아에서는 긴급 경제장관 회의가 소집되는 등 유럽 금융시장은 혼란을 겪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이날 오후 258.75로 전일 대비 1.3% 하락해 지난해 10월 5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유로존 채무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스톡스 유럽 600 금융 지수는 2.3% 떨어져 2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원자재주(-4.01%), 소비재주(-4.24%), 금융주(-4.09%)의 하락폭이 컸다. 독일의 가장 큰 유통업체인 메트로 AG는 영업이익 하락으로 인해 주가가 9.96%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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