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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53) SK 와이번스 2군 감독이 프로야구 30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별로 우뚝 섰다. 이만수 감독은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 10’ 선정 투표 최종 결과에서 74.05점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3루수 부문 후보인 한대화 한화 감독이 73.41점으로 전체 2위에 올랐고 외야수 부문의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이 69.5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만수 감독은 프로 원년인 1982년 삼성에서 데뷔해 16년을 뛰면서 ‘헐크’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 선수다. 1984년 최초로 타격 3관왕(홈런ㆍ타율ㆍ타점)에 올랐고 1983~1985년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1호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997년 은퇴한 그는 미국 연수를 마친 뒤 2007년 SK 코치로 입단해 ‘팬티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는 등 프로야구가 다시 인기를 얻는 데도 주요 역할을 했다. KBO는 야구인 투표 40％와 언론인 투표 30%, 팬 투표 30%의 비율로 전체 투표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최종 결과를 내놓았다. 야구인 투표에서는 한대화 감독이 126표로 1위에 올랐고 팬 투표에서는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13만2,674표로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