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 타임] 마르코스 비밀계좌 또 발견

필리핀 정부가 마르코스의 숨겨진 돈을 찾기 위해 고용한 호주의 탐정가 라이너 자코비에 따르면 이 자금은 스위스 유니온은행(UBS)에 이레네 아라네타라는 이름으로 예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라네타는 마르코스의 막내딸로 그동안 정치적인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자코비는 마르코스가 샌디 안스탈트라는 개인재단 이름으로 빼돌린 이 자금이 지난 92년 그의 딸인 이레네 아라네타의 구좌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비밀계좌가 밝혀지기 전에도 스위스의 두 은행에 숨겨져 있던 5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마르코스의 비밀계좌를 발견, 현재 필리핀 국영은행이 조건부로 스위스 은행에 예치해 두고 있다. 민중봉기로 권자에서 물러난 후 지난 89년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사망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20년간의 재임기간중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아 왔다. 【이형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